[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온다.

효성은 이달 초 이사회에서 조 회장이 맡고 있는 이사회 의장직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 사외이사 박태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효성 관계자는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 투명 경영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해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9월 효성은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을 사외이사가 맡게 규정을 변경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효성그룹 내 내부거래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경영진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합리적 경영활동을 하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대거 교체하고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시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노력을 계속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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