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효성그룹의 기업분할이 임박하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효성그룹은 지난 달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계획서 승인 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서 효성은 오는 6월 1일 인적 분할로 ㈜효성과 4개의 사업회사를 신설하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전작업을 사실상 완료하게 된다.

분할 신설회사는 효성티앤씨(섬유·무역), 효성중공업(중공업·건설), 효성첨단소재(산업자재), 효성화학(화학)이다.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 관리 및 투자 등 분할대상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을 맡는다.

효성 측은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으로 경영효율 강화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신설 분할회사들의 대한 신주상장 예정일은 7월 13일이며, 이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거래정지에 들어간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 분할 임박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1개 지주회사 및 4개 사업회사 기업가치가 현 주가 대비 47.4% 상승 여력이 있다. 거래정지 이전 매수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각 사업부문 가치는 효성티엔씨 1조7,000억 원, 효성첨단소재 1조4,000억 원, 효성화악 1조원, 효성중공업 8,000억 원 등 순으로 사업회사 4곳의 기업가치는 5조 원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며 “지주사 효성은 효성캐피탈과 ATM사업회사인 노틸러스 효성과 부동산 가치 등이 반영되면서 기업가치가 모두 2조원 규모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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