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구매 제한 정책이 논란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그간 유통 건전화와 브랜드 이미지 보호 차원에서 면세로 구매하는 제품수를 제한해 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설화수, 라네즈, 헤라, 아이오페 등에 대한 제한을 강화했다. 일부 품목은 구매 가능 수량을 제한하는가 하면, 새롭게 제한에 포함되는 품목도 있었다.

경쟁사에 대비 강도 높은 제한 정책에 일각에서는 이 정책으로 인해 아모레퍼시픽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할 정도다.

이런 와중에 지난 18일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제품 브랜드인 아모스프로페셔널 및 아윤채에 대한 구매 제한 수량이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5개까지 구매가 가능했던 것에서 10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해소되면서 이에 발맞춰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 측은 “지난해 6월부터 오프라인에서는 최대 10개까지 구매가 가능했다”면서 “고객 요청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구매 가능 수량을 동일하게 맞춘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면세 제품에 대한 구매 제한 기조는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아모스프로페셔널과 아윤채의 구매 가능 수량이 늘어나긴 했지만 1인이 구매할 수 있는 총 수량은 20개로 변동이 없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스프로페셔널과 아윤채는 품목별 조정일 뿐”이라며 "향후 면세 구매 제한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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