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중 '文캠프 홍보고문' 포함…유통분야 경력 無 '논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공영홈쇼핑이 새 대표이사 선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 선임에 대한 관심 뜨겁다. 

공영홈쇼핑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총 3명으로 추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홍보고문을 맡았던 최 모씨도 포함돼 있다.

최 후보는 문 후보 캠프에서 활약하면서 ‘사람이 먼저다’ 등의 슬로건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최 후보가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공영홈쇼핑은 공모자 7명 가운데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 3인을 꼽았다. 최종 3인에는 최 후보를 포함, 사립대 교수 및 외국계광고 업체 대표가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씨는 2012년 대선 당시 홍보고문으로 활동한 것은 물론, 문 대통령의 경남고 4년 선배다.

문제는 최 씨의 경우 유통·홈쇼핑 경력이 없어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말이 많다. 여론은 낙하산 인사 우려가 있다는 눈치다.

업계에서도 최 씨가 신임 대표로 유력하다고 보면서 최종 선임될 경우 낙하산 논란에 휩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3인이 후보로 올라갔지만 특정 인물이 유력한 것은 아니라는 게 중소기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3인 후보에 오른 경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일이고 임추위에 내부 임직원도 없어 관련 정보 공유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잇다”고 전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기타공공기관으로, 중기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등이 최대주주인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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