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내년 9월부터 신규로 발급되는 자가용 및 렌터카 승용차 등록번호의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리수로 바뀐다. 기존 ‘52가3108’에서 ‘152가3108’이 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확보하기 위해 등록번호 용량 확대방안을 이와 같이 결정하고,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의 관한 고시’를 개정하겠다고 5일 밝혔다.

▲ (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그동안 전문기관의 합동연구를 거쳐 도출한 13개 대안을 검토해 두 가지 대안(숫자·한글받침 추가)으로 최종 압축하고, 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온라인 설문 및 갤럽 여론조사 및 전문가 자문,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 선호도가 높고 용량확보 및 시인성 등에 유리한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번호체계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숫자 추가’ 방식을 도입할 경우 2억1,000만개의 등록번호가 추가로 확보된다”며 “충분한 번호용량 내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번호 운영이 가능해저 새로운 교통수단 등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도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새 번호체계는 오는 2019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등록번호에 적용된다. 기존 차량 소유자도 새 번호체계로 변경을 원할 경우 번호 변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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