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레코드 - 은행 2018년 2분기] 상반기 당기순익 각 사 1조 원 돌파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권 ‘이자수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은행들은 저마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수익성 다변화보다는 이자장사에 치중하는 수익구조가 여전하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국민‧우리‧신한‧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체 5조 원을 넘어섰다.
은행권 치열한 ‘리딩뱅크’ 왕좌 자리는 이번에도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수성했다.
KB국민은행은 견조한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대와 대손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조 3,5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규제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성장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기업대출이 전년말 대비 5.1% 성장하는 등 견조한 여신성장이 이루어져 이자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대손비용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관리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실적 2위 자리에는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이 올라왔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059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한 것.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71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KEB하나은행 역시 1조 원대에 진입했다. KEB하나은행은 1조1,93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5%(1,945억원) 증가한 수치로, 2015년 은행 통합 이후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것과 달리 은행권의 이 같은 실적 호황을 이룰 수 있던 배경은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도 대출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데다 은행들이 금리 상승기를 틈타 예대 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을 통한 수익 확대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이자 수익은 10조7,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950억 원, 11% 늘어났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2조4,946억 원(14.0%)의 이자이익을 올리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 때문에 사상 최대의 실적 기록한 은행권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경기침체와 가계부채로 서민들은 고통을 받는 동안 은행들은 이자장사로 손쉽게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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