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참치어가 하락에 참치통조림 업체들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국내 참치통조림 시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는 동원F&B에 대한 실적 개선 효과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참치통조림 주원료인 가다랑어의 원가가 하락하면서 올해 원가 부담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1위 참치캔 제조업체인 타이 유니온(Thai Union)의 5월 가다랑어 매입 단가는 톤당 1,600달러 선으로 4월 톤당 1,800달러 대비 11% 하락했다.

지난달 참치어가 방콕 시세는 톤당 1,400달러로 하락했다.

국제 참치 가격의 정점은 지난해 11월로 톤당 2,300달러까지 치솟아 참치통조림 업체들에게 원가 부담을 줬다. 참치어가의 평균 가격은 톤당 1,600달러 수준이다.

KB증권은 참치캔 투입어가가 하락 등 원가 부담을 덜면서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번 참치어가의 하락 전환은 동원F&B의 하반기 실적 가시성과 수익성 개선 폭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원F&B 측은 참치어가 하락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실적 및 수익성 개선에 대한 부분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참치통조림의 경우 참치어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품목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참치통조림 판매 추이를 지켜봐야 개선 여부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참치어가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2018년 어가 흐름은 2013년처럼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매년 2분기 FAD 조업 금지 구간을 앞두고 2분기에는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성수기로 봤을 때 비수기(1분기/4분기)의 경우 어가는 지금 보다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이 이 관계자는 “하반기 참치어가의 하락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참치어가는 국제유가 등 다양한 요인을 적용 받기 때문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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