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코리아 "각종 제반비용 상승, 가격 인상 요인"
소비자들 "인상 후 소모품 교체 등 부담 확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다이슨 청소기의 소모품 가격이 기습 인상됐다. 

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공식홈페이지 등에도 가격 인상에 대한 공지는 진행하지 않은 채 소모품 가격을 크게 올렸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국내 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다이슨이 최근 소모품 가격을 최대 50%까지 올렸다.

가격 인상은 이달 초 이뤄다.

다이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일괄적으로 인상된 각 소모품의 평균 인상률은 40%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소모되는 소프트롤러의 경우는 한 달 사이 무려 3만 원이 올랐다. 기존에는 7만6,000원에 구매 가능했지만 현재는 38% 오른 10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에 실제 온라인에서는 소모품 교체 시기를 앞두고 걱정을 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었다.

아이디 lef****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현재 다이슨 청소기를 사용 중인데 필터 등 소모품을 교체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걱정"이라며 "소모품 가격 오르기 전에도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럴 바에는 아예 청소기를 새로 사는게 나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배신감이 느껴진다"며 "차이슨 살 걸 그랬다"는 의견도 남겼다.

다이슨 소포품에 대한 가격 인상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한다. 단일 소모품 가격 인상이 이렇게 까지 대폭 이뤄진 적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다이슨코리아의 소모품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다이슨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수리를 하면서 필요한 부품 공급량이 증대가 되다 보니 이를 충당하기 위해 현지 생산량을 늘리면서 생산에 드는 각종 비용과 운송 비용 등 제반비용이 상승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소모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번 인상이 국내에만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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