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최근 웅진그룹이 코웨이 재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반면 정작 코웨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웅진을 매각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긋고 나서 뚜렷한 입장차를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계약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오는 31일 이사회를 열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웅진이 코웨이를 매각한지 5년 만에 인수 재추진이다. 웅진은 2013년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코웨이 지분 30.9%를 1조2,000억 원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다.

현재 MBK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는 코웨이 지분 26.8%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해 시장에서 전망하는 코웨이 몸값은 2~3조 원 사이다.

코웨이의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은 웅진은 향후 MBK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코웨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측은 웅진에 코웨이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면서 실제 인수절차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MBK파트너스 한 관계자는 “현재 MBK파트너스는 웅진에 코웨이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코웨이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인수추진에 대한 소식에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해 MBK파트너스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웅진의 코웨이 인수 추진 보도가 나가자 웅진의 주가는 급등한 반면 코웨이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29일 오전 10시34분 현재 코웨의 주가는 전일보다 0.87% 하락한 9만1,500원에 거래 중이며, 웅진의 주가는 3,165원으로 18.5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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