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좋은 은행’ 종합 순위 결과
씨티 2위, 경남 3위, 4위 하나 차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민은행이 올해 금융소비자가 평가한 좋은 은행 1위로 선정됐다.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5계단 하락한 6위로 내려앉았다.

31일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금융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은행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16개 은행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순위를 발표했다.

(출처=금소연)
(출처=금소연)
(출처=금소연)

국민은행은 수익성과 소비자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위였던 씨티은행이 안전성과 건전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작년 1위를 했던 신한은행은 수익성이 떨어져 6위로 5계단 내려앉았다, 지방은행인 경남은행이 지난해 8위에서 3위로 크게 순위가 뛰어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6위와 9위로 전년대비 크게 하락했으며, 제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전년에 이어 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은행의 대부분의 평가 지표는 직전년도 대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했고, 대부분의 은행이 순이자마진율이 줄었으나 자산이 증가했다.

또한 대출 부실율이 줄면서 대손충당금적립금이 줄어들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으며, 민원도 감소했다.

신한은행, 농협은행, 한국씨티은행의 민원 증가에도 금융소비자 10만 명 당 민원건수는 평균 5.0건으로 전년 대비 0.21건 감소했으며 금융소비자 10만 명 당 민원 또한 3.4% 줄었다. 자산은 평균 5조 원 증가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이번 은행 평가순위는 소비자들이 은행을 선택할 때 좋은 선택 정보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최고의 컨슈머 리포트”라며 “객관적 자료를 가지고 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은행 선택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소연의 좋은 은행 순위는 금융, 경영, 소비자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2017년사업년도에 대해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 대 부문 11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다. 소비자성의 인지·신뢰도는 2017년 9월 금소연이 금융소비자 1,935명에게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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