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3,600명 음료섭취 실태 분석 결과
30~49세에서 커피 섭취빈도 가장 높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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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국내 성인은 매주 커피를 우유의 5배나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다. 탄산음료보다는 커피를 10배 이상 더 즐겼다.

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청암대 치위생과팀이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성인 3,600명의 음료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의 음료섭취실태와 구강건강상태의 연관성 연구)는 한국치위생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국내 성인의 각종 음료 섭취빈도를 주(週) 단위로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음료는 커피였다. 매주 평균 11.5회나 마셨다. 커피는 ‘1일 2회’(23.4%), ‘1일 3회’(22.8%) 마시는 사람도 많았다. 커피 다음으로 즐기는 음료는 우유(2.2회)·탄산음료(1회)·차(0.8회)·과일주스(0.6회) 순이었다. 주당 섭취 횟수가 우유는 커피의 1/5, 탄산음료는 1/11.5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선호 음료의 종류가 달랐다. 커피는 30~49세, 과일주스·탄산음료·우유는 19~29세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의 섭취빈도가 직장인이 많은 30~49세에서 가장 높은 것은 이들이 커피의 카페인을 이용해 잠에서 깨거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커피를 마시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흡연하는 사람이 커피·탄산음료를 더 많이 마셨다.

흡연자의 커피·탄산음료 섭취 횟수는 각각 주(週) 15.3회·1.4회로, 비흡연자(각각 9.2회·1회)보다 많았다. 반대로 우유의 섭취빈도는 비흡연자가 2.2회로, 흡연자(1.7회)보다 잦았다. 과일주스·탄산음료는 우식(충치)영구치를 많이 보유할수록 섭취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구강건강의 향상을 위해선 산성음료·가당음료의 섭취빈도는 줄이고, 우유를 더 마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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