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캐피탈 보유 항공기 18기 매입, 기관투자가에 메자닌 및 에쿼티 주선
2016년말 1조 규모 GE캐피탈 항공기 딜 이어 두 번째 성사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지난 2016년말 1조 규모 항공기 딜을 성사시킨데 이어 2여 년 만에 세계 6위 항공기 리스사인 DAE캐피탈(Dubai Aerospace Enterprise Capital)과 5억4,000만 달러(환율 1,130원 환산 시 약 6,100억 원) 규모 항공기 투자에 성공했다.

DAE캐피탈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항공기 리스전문업체로 2017년말 기준 항공기 349기를 보유한 세계 6위 업체다. 30년 이상의 업력과 네트워크로 항공사 리스 관련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미즈호를 주간사회사로 미국 시장에서 이번 딜과 관련한 ABS 선순위 발행을 위한 공모 절차가 최근 진행됐다.(프로젝트명 Kestrel 2018-1) ABS 발행은 오는 14일 마무리된다. 에쿼티(E-Note) 투자자로 참여하는 메리츠종금증권은 투자금액의 80% 이상을 이미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재판매(셀다운)키로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2016년 GECAS 항공기 포트폴리오 투자자에 대한 수익 지급이 안정적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그동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등 실물자산 기초 ABS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낮아지면서 DAE 이번 딜의 선순위 표면 금리가 4.25%와 5.5%로 각각 정해졌고, 이는 GECAS A, B Note 금리 4.5%와 5.8%에 비해 각각 30bp(0.3%p)가량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항공기 등 대체투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기준금리에 더해지는 스프레드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이 시장이 안정적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관계자는 이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DAE캐피탈 항공기 리스 고객사로 있다”며 “이번 포트폴리오 항공기 잔여 리스기간은 4.4년 이상이고, 평균 기령 역시 9.2년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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