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 89억 원
"회사 살리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보해양조가 긴급이사회를 열고 구조조정 단행을 결정했다. 

이는 누적적자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차원으로 조직 통폐합과 권고사직, 희망퇴직이 시행된다.

지점 통폐합으로 새로 개편되는 조직에서 배제된 직원은 자동 권고사직 대상이 된다.

또 입사 2년차 이상, 만 58세 이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접수한다. 권고사직 대상자와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6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약 5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해양조는 “현재 회사 상황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참담한 실적으로 생존문제와 직결된 위기상황”이라며 “긴급이사회를 개최한 결과 조직 통폐합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또 “회사에서도 아픔을 통감하고 있으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부득이한 선택임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보해양조는 올 상반기 누적 영업적자만 8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올 3분기에는 7억 원을 이익을 냈지만 업계에서는 4분기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보해양조의 구조조정 계획에 '매각설'까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보해양조 관계자는 "조직운영 효율화 차원으로 진행되는 조직개편 일 뿐"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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