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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광고비 3배 인상? "부동산 중개업자 오해"
직방 광고비 3배 인상? "부동산 중개업자 오해"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9.02.28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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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매물 관련 청원도 多, 업계 자정 노력 중
출처=직방 홈페이지.
출처=직방 홈페이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직방’의 수수료가 과하다는 부동산중개업자들의 곡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새어 나오고 있다. 

자신을 부동산 중개인이라고 밝힌 다수의 청원인들은 최근 직방의 연속적 광고비 인상에 불만을 표출했다.

청원글을 남긴 A씨는 “월 90만 원(광고 20개)에 직방이라는 앱에 매달 광고비를 쓰고 있다”며 “직방에 추가 광고비 인상 계획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러다 광고비로 일자리마저 그만 둬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광고 안하면 되지 않냐고 하겠지만 (직방을) 하지 않으면 방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다”면서 “경쟁업체 다방(6개월 100만 원)에 비해 광고비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다른 부동산중개인 B씨도 “직방이 무료 광고할 수 있다고 홍보해 부동산중개업자를 모았는데 어느 정도 회원들이 확보되니 본격적으로 유료화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올려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다.

B씨는 “네이버, 다음, 부동산뱅크 등은 광고비가 연간 몇 십만 원 수준이었는데 직방은 수백에서 수천만 원도 넘게 들어 웬만한 가게 임대료”라며 “중개업자가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회사가 중개업자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씨도 “직방 광고를 2년째 사용 중인데 1년 동안 광고료가 3배 이상 올랐고, 2개월 단위로 결제해야 해서 쉬지도 못하고 비싼 광고료를 내기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모든 부동산이 어쩔 수 없이 생계유지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슬프다. 광고료 제재 방법은 없는 것이냐”며 호소했다.

직방, 안심추천기본상품(빌라)
직방, 안심추천기본상품(빌라)
다방, 원/투/쓰리룸 일반형 광고비.
다방, 원/투/쓰리룸 일반형 광고비.

이와 관련해 직방 측에서는 부동산중개업자의 오해가 있다며 해명했다.

직방은 2012년 1월 서비스 첫 개시 후 2년 동안 광고비를 받지 않고 무료로 서비스를 운영해 오다 2014년 2월 유료화로 전환됐다.

유료화 후 2년 동안 광고비 인상은 없었고 2016년 처음으로 가격을 조정했다.

직방 관계자는 “2012년부터 2014년 2월까지는 중개사분들이 매물 등록 후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 체험해 보시라는 취지로 무료로 플랫폼을 개방했고 2014년부터는 유료화를 시작했다”면서 “유료화 후 2016년 광고비 인상 후 지금까지 광고비를 올린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6년에는 지역을 3개로만 구분했는데 2017년으로 넘어가면서 지역이 6개로 세분화됐다”면서 “그 과정에서 광고비가 내려가거나 유지된 지역도 있고 올라간 지역이 있는데 이를 비용 인상으로 오해하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에서 올해로 넘어가는 사이 빌라상품이 새롭게 출시됐는데 이 과정에서도 가격 조정이 있었다.

기존에는 원룸 카테고리 안에 오피스텔, 빌라 매물이 혼재돼 있었으나 이를 각각 떼어내 새로운 탭을 만들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했다.

직방 관계자는 “새로운 탭으로 떨어져 나오면서 원룸의 광고비는 인하됐고 오피스텔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빌라는 상향 조정되는 변동이 있었다”면서 “빌라 광고비 인상 요인은 광고 배너가 더 커지고 상단에 위치하도록 변동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직방 홈페이지에는 이용자들이 광고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광고비가 상품별로 공개돼 있는데, 이만 보더라도 3년 사이에 무리하게 인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빌라 매물을 올리는 일부 중개업자들의 오해임을 재차 강조했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더라도 큰 차이를 내기는 어려우며 직방은 배너 운영을 고수하는 것과 달리 경쟁사는 쿠폰제(쿠폰 1개에 매물 1개 등록)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가령 쿠폰제는 매물 300건을 올릴 수 있는 상품 군을 판매한다면 당사는 광고 배너를 판매하는 형태인데, 중개사가 구매한 배너에 대해 오늘 A매물을, 내일 B매물을, 모레는 C매물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다”면서 “쿠폰제는 올려 놓은 매물에 대한 거래가 완료되면 새 쿠폰을 써야한다”고 말했다.

출처=다방 홈페이지.
출처=다방 홈페이지.

다방도 지난해 5월 모든 광고 상품에 적용하던 10% 할인 혜택을 장기 계약 고객 및 재계약 고객에게만 제공하는 것으로 혜택을 축소했다.

광고비도 인상했다. 20건 기준 35만2,000원 이던 광고비는 39만6,000원으로 올랐다. 다만 30일 상품 계약은 기존 19만8,000원에서 17만8,2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한편, 부동산 앱 직방과 다방에 허위 매물이 많다는 국민 청원도 많았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현장 조사에서도 인터넷 부동산 중개광고 매물 200개 중 57개가 ‘볼 수 없는 매물’이었다.

이에 직방과 다방 등은 허위 매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먼저 직방은 허위매물 사례를 분석하고 사례별 대응 방안을 연구, 허위매물에 조금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허위매물아웃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다방은 ‘방주인 매물 검증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했다. 매물 등록 시 부동산 실소유자의 검증을 거쳐 다방에 등록된 매물 정보의 진위여부를 확인해 노출시켜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방 관계자는 “중개인과 집주인 간 원활치 못한 커뮤니케이션은 부동산 앱에서 허위매물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며 “확인매물 서비스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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