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백수연 행사 회삿돈 유용 의혹
손오공 관계사 출신 임직원 검찰 고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완구업계 1위 ‘손오공’의 창업주 최신규 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전 회장은 회삿돈으로 가족의 행사를 치르는가 하면, 가족 행사에 직원까지 동원시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YTN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이 손오공의 대표이사로 재직할 2011년에 어머니 99세를 축하하는 백수연 행사에 회삿돈 1억 원 이상을 유용했다. 행사 대행업체 계약서 내용을 보면 유명 트로트 가수 등의 섭외비로 약 8,700만 원의 예산이 잡혔다.

또 백수연 행사에 직원들이 동원돼 기념일 운영 계획부터 현장 보조까지 시켰다는 게 당시 손오공 계열사 직원의 증언이다.

이뿐 아니라 아들과 딸의 수입 자동차 구입 비용도 회삿돈으로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손오공 관계사 출신 임직원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최신규 전 회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최 전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불거지자 손오공 측은 반박자료를 냈다.

손오공 측은 “백수연은 최 전 회장의 개인법인에서 가수금 반제로 처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오공과는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반제 처리한 주체는 최 전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회사(초이락게임즈)였다”며 “이 회사는 전 회장이 부동산을 처분해 사재로 운영하던 개인법인으로 손오공 계열사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백수연 당시 손오공 직원이 동원된 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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