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티몬이 사모펀드로부터 5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수혈 받았다.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앵커에쿼티팥트너스에서 총 500억 원을 상회하는 자금을 티몬에 투자했다.

양사는 티몬의 지분 약 80%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이미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846억 원, 2016년에는 800억 원의 투자금을 지원했다.

지난 2017년에는 시몬느자산운영에서 500억 원을 수혈받앗다.

이후 약 2년 만에 대규모 투자를 받은 티몬의 투자금 투입 방향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몬 측은 투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전자신문을 통해 티몬은 “세부적 투자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 투자자들이 티몬과 이커머스 시장 성장세에 대한 믿음으로 회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세계 5위 규모로 가장 급성장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여전히 치킨게임이 진행 중인 이커머스 업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을 수혈,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는 게 유통업계의 시선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자금력”이라며 “이커머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투자금을 유치 받는 것은 필수”라고 전했다.

앞서 쿠팡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약 2조2,500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배송 및 서비스 향상에 사용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으며 유동성이 확보된 만큼 빠른 속도로 신규 사업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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