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바이오제네틱스' 유력 추측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레모나로 유명한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전이 뜨겁다. 

경남제약 인수전은 콘돔 제조업체 ‘바이오제네틱스’와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 넥스트BT의 2파전으로 굳혀졌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경남제약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회사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지난 7일 바이오제네틱스는 특별관계자 라이브플렉스와 이앤에스와이하이브리드투자조합이 보유하고 있던 100억 원 규모의 경남제약 제4회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경남제약 주식 156만5,994주를 사들였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제네틱스는 듀크코리아 지분을 확보하는 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넥스트BT도 시동을 걸었다. 

경남제약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추진 중이다.

넥스트BT는 지난달 8일 마일스톤KN펀드의 최대 출자자인 듀크코리아로부터 해당 펀드 지분의 52%를 인수키로 했으나 끝내 불발됐다.

지난 1월 30일 개최된 임시 조합원 총회에서 듀크코리아는 펀드의 조합원 지위를 넥스트BT에 넘기지 않은 탓이다.

넥스트BT는 오는 3월 마일스톤KN펀드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에 65억 원을 출자하는 등 경남제약 경영권 인수에 총 118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는 경영권의 무게가 바이오제네틱스로 기울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있었던 ‘바이오제네틱스 지지 여부’ 관련 투표 결과에 반영된 소액주주들의 심리를 반영한 분석으로 사실상 경남제약 인수와 관련해서는 넥스트BT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MTN에 따르면 소액주주모임연대 측은 “최대주주 변경 문제가 가장 빨리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업계는 넥스트BT가 반전시킬 수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인수 마무리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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