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테라' 청정라거 시대 열었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이트진로가 청정함을 강조한 신제품 ‘테라(TERRA)’를 출시했다.

드라이 피니시드 D 이후로 맥주 신제품은 6년 만에 처음이다. 오랜 기간 공들인 맥주인 만큼 하이트진로는 ‘테라’ 출시로 국내 맥주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13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새로운 맥주 브랜드 ‘테라’의 론칭을 앞두고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인규 대표는 “오늘 선보이는 신제품 ‘테라’는 하이트진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 같다”며 “개발부터 출시까지 많은 임직원이 심혈을 기울인 만큼 신제품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테라는 첫 눈에 봐도 차별화된 모습이었다.

청정함을 보여주는 녹색 병부터 병의 어깨 부분에 새겨진 토네이도는 시원함과 동시에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의 느껴졌다.

원료와 공법에도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 100% 사용했다. 이 지역은 보리 생육에 최적의 일조량과 강수량을 가지고 있고 토양 또한 비옥하다.

발효 공정은 인위적인 탄산 주입이 아닌 자연 발생한 리얼 탄산만 100% 담았다.

거품은 더욱 조밀하고 청량감도 강화됐으며 기존 맥주에 비해 탄산도 더 오래 유지되는 장점이 오로지 이 공정을 통해서만 느낄 수 있다.

특히 테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자’에 의해 만들어 졌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실현해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이번 신제품의 주질, 패키지, 네이밍 모두 소비자를 고려했다.

오성택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맥주의 국산, 수입 대표 라거 12종을 분석한 결과 국내 소비자는 청량감을 최우선하면서 쓴 맛은 지양했다”며 “하이트진로는 이보다 반템포 앞선 맥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키지의 녹색 병도 청정 콘셉트에 그린 컬러가 가장 적합하다는 소비자 평가를 받았고 너무 영하지도, 너무 올드 하지도 않은 디자인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았다”며 “2,200여명의 소비자가 테스트를 통해 테라의 콘셉트와 주질, 패키지 우수성에 대해 검증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청정라거인 ‘테라’는 오는 21일 첫 출고된 후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음식점 및 유흥업소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출고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고 알코올 도수는 4.6%다.

오 상무는 “국내 최초로 발포주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도전을 시도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청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고품질의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