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이 5G 모델로만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5G 네트워크 품질이 완전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사는 오는 8월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을 국내에서는 5G 모델만 판매하기로 한 것으로 결정했다.

이에 이통사 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과거 4G 도입 초반 사례를 보면 향후 스마트폰 신제품이 5G 전용 모델로만 판매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 국내 최초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 LTE를 출시한 이후 LTE 플래그십폰만 내놨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현재 5G 전국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5G 모델 단독 출시는 소비자 선택권을 과하게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갤럭시노트10 렌더링 이미지(출처=폰아레나)
갤럭시노트10 렌더링 이미지(출처=폰아레나)

한편 외신에 따르면 갤노트10은 ‘프로’와 ‘일반’ 모델로 구분된다. 프로와 일반 모델은 또 각각 5G용과 LTE용으로 나뉘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델은 6.28인치, 프로 모델은 6.75인치 화면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일반 모델에 4300mAh, 프로에 4500mAh가 적용된다.

두 모델에는 45W급 고속 충전 기능이 지원된다. 카메라는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전망이다. 저장 장치도 128GB에서 최대 1TB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은 이번에도 한단계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펜팁지름 0.7mm, 필압 4096으로 전작과 같지만 ‘덱스’ 모드에서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에어 마우스’ 등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폰 잭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폰 디자인을 간소화하는 트렌드와 무선 이어폰의 활성화로 인해 헤드폰 잭이 없어지는 추세에 맞춰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 3위인 애플과 화웨이는 이미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헤드폰 잭을 뺐다.

가격은 일반의 경우 120만원대, 프로는 140만원대로 추정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 ▲128GB 109만4500원 ▲512GB 135만3000원보다 10~15만 원가량 오른 셈이다. 다만 갤럭시S10(256GB 모델 139만7000원)과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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