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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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최근 하나투어가 협력 관계에 있는 해외 현지 여행사(랜드사)를 상대로 갑질 일삼았다는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일부 잘못을 시인하고 문제 개선을 약속했다.

하나투어 측은 이번 일을 향후 협력사들과 올바른 관계를 정립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는 18일 사과문을 통해 “SBS 갑질 보도와 관련해 하나투어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협력사와 상생한다는 철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일부에서 부족한 모습이 발견됐다. 하나투어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뉴스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조취를 취하고 있다. 투명하고 철저한 좃가 되도록 외부 전문가도 선임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과거의 문제를 개선하고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나투어는 지난 2010년부터 계약을 맺고 거래를 하던 홍콩 현지 여행사에 8년간 약 7억 원가량의 지상비를 제 때 지급하지 않아 고소를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차원의 이중장부를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하나투어는심지어 해당 협력사에 지상비를 깎아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여행객 수를 점점 줄인 뒤 계약을 아예 해지하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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