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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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어느덧 삼복 중 초복(7월 12일)이 다가왔습니다.

여름이 점차 무르익어 가면서 건강한 보양식으로 기력 보충 하시려는 분들이 많죠? 특히 삼계탕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찾는 보양식 중 하나인데요, 조리 시 주의하셔야 건강한 여름 나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여름철 닭을 포함한 가금류는 캠필로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균은 가금류뿐 아니라 돼지, 소 등 야생돌물의 장에 주로 분포합니다. 42~43℃에서 가장 잘 증식하고 냉동 및 냉장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 가능한 세균으로 동물에서 사람을 전파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균에 오염된 고기를 제대로 익히지 않고 먹으면 사람도 캠필로박터균에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복기간은 3~5일 정도며 짧게는 1.5일 길게는 10일까지 갑니다. 증상은 보통 발열, 불쾌감, 두통, 설사, 경련성 복통, 근육통 등이 있으며 이후에는 설사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캠필로박터균은 생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번지기 쉽습니다.

출처=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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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을 세척할 때 튀는 물이 주변 식기나 채소 등에 캠필로박터균을 교차 오염을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하고,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생닭을 손질한 조리기구도 반드시 세척해 사용해야겠죠?

조리할 때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히는 게 중요합니다. 중심온도가 익도록 충분히 가열(중심온도 75℃ 1분 이상) 해주세요!

손질과 조리방법뿐 아니라 보관방법 또한 중요합니다.

생닭은 물기가 생기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닭을 상온(25℃)에서 보관할 경우 냉장보관에 비해 살모넬라균이 4시간 이후 3.8배, 12시간 이후 14배 증가하기 때문에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여름철은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여름철 생닭 구매 시 냉장온도(4℃)에서 보관, 운반해야 살모넬라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포장육이나 생닭은 장보기 마지막에 구매하도록 하고 가능하면 아이스박스나 아이스백을 이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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