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출처=토니모리)
토니모리 천안 물류센터.(출처=토니모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토니모리가 올 1월 준공한 신축 건물인 천안 물류센터를 매각한다. 

해당 물류센터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물류센터 총 면적은 대지 2만3350㎡, 연면적 1만4997.03㎡ 규모다.

토니모리(회장 배해동)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천안 물류센터를 이화자산운용에 25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승인하고 공시했다.

토니모리는 지난 2016년 부지 매입 후 2018년부터 공사에 착수, 2019년 1월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준공된 지 이제 반년정도 된 신축 물류센터를 매각에 업계는 그 배경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실적 부진 등의 영향에 따른 조치로 해석했다. 2016년 이후 실적이 꺾이며 2017년에는 19억 원의 영업 손실을, 지난해에는 50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중국 현지 법인도 78억 원의 순손실을 내면서 어려움이 가중됐다.

현금흐름도 악화되면서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차입금도 지난해 말보다 3.7%늘어난 594억7400만 원으로 약 600억 원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번 매각에 대해 회사 측은 자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매각대금은 계획하고 있는 서브브랜드를 통한 온라인 홈쇼핑, H&B 등 신채널로의 사업 확장과 해외진출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그리고 기존 매장 환경개선을 위해 일부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매각 후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향후 10년간 물류센터를 재임차 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매수자와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통해 기존 물류창고를 그대로 사용함으로 부동산 양도에 따른 영업 및 생산 관련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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