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만 쳐다봤다" 벌떡 떡볶이 등촌점 '폐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떡볶이 프랜차이즈 브랜드 ‘벌떡 떡볶이’의 한 점주가 여성 고객을 성희롱하는 글을 SNS에 계정에 올려 질타를 받고 있다.

해당 점주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벌떡 떡볶이 본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차례 공식 사과했다.

벌떡 떡볶이 등촌점 점주는 트위터에 “요즘 부쩍 강간이란 걸 해보고 싶다”, “모텔 배달 갈 때가 제일 좋다”, “(여성)손님이 샤워하다가 나오셨나 보다, 눈은 가슴만 쳐다보고 있었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게재했다.

이러한 발언은 세간의 공분을 샀고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본사 측은 지난 17일 “등촌점에서 일어난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로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고객 숙여 대단히 죄송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본사는 현재 상황에 대해 면밀히 확인 중에 있으나 사항이 심각하다고 여겨 해당 가맹점에 대한 영업정지를 진행했다.

본사 관계자는 “정확한 사안 파악 후 가맹 계약에 의거, 그에 해당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정 가맹점주 때문에 다른 가맹점까지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가맹점주들의 교육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프랜차이즈명인 ‘벌떡’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벌떡이라는 브랜드 이름은 사전적으로 조금 큰 동작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모양을 뜻해 벌떡을 먹으면 놀랄 만큼 맛있다는 뜻에 비롯됐다”면서 “동시에 곤충 벌의 의미를 담고 있어 메뉴에는 일벌 세트, 수벌 세트, 왕벌 세트 메뉴를 판매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일과 연관된 성적 의미를 절대 내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