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수익성 개선의 지속이 중요하다고 전망된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4%,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0.5%, 영업이익률 +4%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로 완성차 업체는 납품 규모(Q)의 감소를 상쇄하는 단가(P)의 상승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부품 업체는 그렇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최근 생산 정상화의 과정에서 완성차 업체의 생산 대수가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협의를 통해 비우호적이었던 비용 부담을 전가하기 시작했다"며 "다만 동사의 생산 자회사 설립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은 4분기에도 일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당사는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 대수와 옵션 장착률에 연동되는 부분이 커 내년 현대차그룹이 유럽발 수요 둔화 이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코로나로 인해 억눌린 수요와 생산 정상화를 감안했을 때 외형 성장은 이어지겠지만, 관건은 수익성 개선의 여부"라고 진단했다.

또한 "당사의 핵심 부품 중 전동화 부품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E-GMP)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도 전기차 생산 규모를 점점 확대하면서 고정비를 낮추고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고 있어 동사의 전동화 부품도 지금은 수익성이 낮지만 차츰 개선될 가능성이 가시화됐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물량 증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 OEM 수주가 활발하게 진행된다면 더 높은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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