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수입 와인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수입 와인의 가격과 소비자인식을 조사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16년 3만7384톤에서 2020년 5만4127톤으로 약 1.4배 증가했고, 수입액은 2016년 1억9145만 달러에서 2020년 3억3002만 달러로 약 1.7배 증가했다.

최근 3년 6개월(2018년 1월 ~ 2021년 6월) 동안 수입 와인의 표본 소비자가격 동향을 분석했다.

와인(출처=pixabay)
와인(출처=pixabay)

칠레산 와인은 2021년 6월 기준 100ml 당 3185원으로 2018년도 대비 약 35.5%(1756원) 하락했고, 프랑스산·이탈리아산·미국산은 각각 12.3%, 10.0%,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모니터링 대상 21개 제품 중 2021년 6월 기준 2018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16개로 최소 0.1%에서 최대 40.3%까지 저렴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초저가 와인 출시,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경로 다양화와 함께 와인 관련 앱과 주류 스마트오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변화한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오더는 고객이 모바일 등을 통해 주문·결제한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인도받는 방식이다.

수입 와인 구매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구매실태 및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7.4%가 월 1회 이상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와인의 주요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72.8%), 백화점(10.8%,), 주류전문판매점(9.1%) 등이었으며,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 와인의 원산지는 칠레(41.1%), 프랑스(21.4%), 이탈리아(10.3%) 등의 순이었다.

원산지별 와인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프랑스가 7점 만점 중 5.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칠레(5.46점), 미국(5.38점), 스페인(5.29점), 이탈리아(5.28점) 등의 순이었다. 프랑스산의 경우 가격 만족도(5위)에 비해 품질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수입 와인 구매 시 선택기준으로는 가격(16.6%), 향(12.5%), 할인행사(10.5%)보다 맛(44.5%)을 1순위로 꼽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20년 4월 주류 스마트오더를 도입한 이후, 이를 통해 수입 와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4.7%(147명)였다. 이 가운데 68.0%는 주류 스마트오더를 통해 수입 와인을 재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61.2%는 스마트오더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류 스마트오더 이용 시 좋았던 경험으로는 ‘편리한 구매방식’(43.5%), ‘다양한 프로모션 제공’(17.0%), ‘판매업체별 비교 용이’(13.6%) 등의 순이었으며, 불편했던 경험은 ‘제품의 재고가 없거나 적음’(35.4%), ‘취소·반품 등의 절차가 어려움’(19.7%), ‘제한된 판매지역’(12.2%) 등이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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