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철강 부문 부진한 포스코가 2차 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성이 전망된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철강 부문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하며 "전반적 업황 둔화는 물론, 포항제철소 침수 영향에 따른 복구 비용 및 생산·판매 손실 발생이 철강 부문 부진의 핵심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복구비용 등 추가 비용이 인식될 것이나, 보험 등을 통해 일정 부문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하며 "건설 및 트레이딩 부문 부진을 에너지와 케미컬 실적 호조가 상쇄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높아지는 경기 침체 가능성과 중국 철강 수급 둔화로 연말까지 동사를 둘러싼 철강 업황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추가로 "경기 침체 국면에서 철강 등 상품 가격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을 위한 노력에도 현재 중국의 '디플레이션 국면'이 해소되기에는 수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연말·연초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경우 실질 금리 상승세 둔화 또는 약세 전환으로 상품 가격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며 "리튬 등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현재 냉전 기조 확산 국면에서 전략적 자원으로서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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