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으로 신규 성장 및 중장기 기업가치가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우호,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재활용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며 "해당 법인을 통해 폐배터리 금속류 리사이클링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경쟁력은 폐배터리 확보와 금속 추출 회수 능력에 있다"며 "지난 10월 기준으로 글로벌 톱5 배터리 출하량을 기록한 SK온은 폐배터리 확보 역량이 높으며, 사업 파트너 성일하이텍의 니켈, 코발트, 망간 금속 추출 기술력과 SK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추출 기술을 합치면 금속 추출 회수 능력이 극대화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또한 "이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70% 감축해 SK이노베이션의 넷제로 목표에 기여할 것이며 SK온의 제조원가가 최대 5%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규모는 27년까지 연평균 32% 성장할 것이다"며 "당사는 SK온이 배터리 생산하고 SK이노베이션과 성일하이텍이 배터리 리사이클링하는 순환경제를 구체화하는 중으로 중장기 기업가치가 상향될 요인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28일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온과 현대차가 미국 소재에 합작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SK이노베이션이 내년 투자재원 확보와 공급망 관리, 고객사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9월 1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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