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화가 작품 수십점…갤러리 창고서 발견

[컨슈머치 = 김은지 기자] 이혜경 동양부회장, 그림팔아 현금 챙겨…검찰 소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돼 있는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이 수사과정에서 압류당할 우려가 있는 자신의 미술작품을 미리 내다판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3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강제집행 면탈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재산이 압류당할 것을 우려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유명화가의 미술작품 수십 점을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를 통해 미리 팔아 현금화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서미갤러리와 이 부회장 소유의 미술품 보관창고를 압수수색해 국내외 유명화가의 그림, 조각 등 수십 점을 발견했다.

재벌비자금과 관련해 수차례 검찰수사를 받은 서미갤러리 홍 대표는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홍 대표도 이 부회장 혐의의 공범으로 볼 수 있는지 법률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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