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연, 수익증권과 매매관련 민원 쏠림 현상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상임대표 조연행)은 ‘2015년 상반기 증권사 민원발생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올 상반기 27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민원 건수는 총 774건으로 증권사 당 평균 28.7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이번 분기(2/4분기)에는 민원이 501건 발생해 전분기(1/4분기) 273건 보다 1.8배 크게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평균 7.4건 증가한 셈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민원발생은 업계평균 대비 5배나 많아 소비자보호에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줬다.

▲ 2015년 상반기 증권사 민원발생 순위.(제공=금융소비자원)
금소연 관계자는 “민원유형별로는 수익증권 관련 민원이 전체의 30% 이상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여전히 불완전판매가 성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27개 증권사 중 증권사 민원 평균대비 3배 이상 높은 곳은 한국투자증권(4.9배), 케이비투자증권(3.1배), 유안타증권(3.1배) 등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민원은 전체 민원의 47.9%(371건)를 차지했다.

민원 유형별로 수익증권 236건(30.5%), 매매 183건(23.6%), 전산장애 128건(16.5%) 순으로 발생했고 기타민원은 227건(29.3%)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민원발생 유형인 수익증권과 매매관련 민원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많았고 전산장애는 케이비투자증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수익증권 관련 민원은 한국투자증권이 총 236건의 25.8%인 61건, 유안타증권이 24.6%인 58건이 발생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두 증권사가 민원을 주도했다는 것이 금소연의 분석이다.

투자자의 재산권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매매와 수익증권 민원을 합산하면 한국투자증권이 113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유안타증권 70건, 삼성증권 31건 순이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은 케이비투자증권이 총 128건의 53.9%인 69건이 발생 평균대비 14.6배나 많고 케이비투자증권 상반기 민원의 76.7%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산장애가 가장 큰 이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은 “증권사 민원은 다른 금융업권에 비해 절대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민원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특히 투자자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부분이 많으므로 투자자 중심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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