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방한 제품으로 인기지만 부주의 시 위험천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휴대용 보온제품은 점차 다양화 돼 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똑딱이 손난로, 흔들어 쓰는 핫팩에서부터  유에스비 충전식 손난로,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사용하는 귀여운 인형 모습의 손난로까지 따뜻함을 넘어 색다른 기능도 겸비하는 모습이다.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휴대용 방한제품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액체·분말형 속 터짐에 ‘주의’

 

휴대용 난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거나 양 손에 꼭 쥐고 다니는 액체형 또는 분발(고체)형 손난로다.

겔형 액체가 들어 있는 액체형 손난로는 끓는 물에 넣으면 재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며 분말형 난로는 흔들면 흔들수록 열이 발생해 겨울철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으나 겔상태의 액체형 손난로는 온열시간이 짧다는 단점때문에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해당 제품을 사용할 때는 터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분말형의 경우 터지면서 눈에 가루가 들어가거나 터진 가루나 액체를 삼키는 등 부주의로 인한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분말형 난로의 가루는 대부분 쇳가루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할 경우 알러지가 발생할 수 있고 많은 양의 가루를 흡입하면 중금속 중독도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핫팩에는 프탈레이트계가소제가 용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입에 넣을 경우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액체형 난로는 아세트산나트륨을 이용하는데 이 물질은 수산화성을 띄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거나 마시게 되면 매우 위험하다.

▶붙이는 핫팩… 저온 화상 주의해야

옷이나 속옷 위에 붙여 사용하는 파스형 핫팩도 인기다.

파스처럼 사용하는 이 핫팩은 피부에 조금 떨어진 곳에 내복 등에 붙이면 후끈후끈한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또 최장 12~14시간까지 사용가능해 긴 외출에도 용이하다.

액체·고체형 핫팩도 마찬가지지만 오랜시간 잘못 사용하게 되면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다.

 

파스형 핫팩의 경우 최고온도가 무려 70도까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맨살에 붙이면 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취침 시는 물론 이불 속 또는 전기장판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상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직접 피부에 부착하는 것을 피하고 침구 안에서 사용하면 통상 온도보다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며 “특히 유아, 고령자, 당뇨 질환자 등은 사용에 주의하고 장시간 한 부위에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기매트, 온수매트 등과 같은 온열기구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화상의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충전 가능한 USB형… 사용기간 짧아

최근에는 IT 방한용품으로 USB 충전식 손난로도 등장했다.

USB 충전용 방한제품은 손난로뿐 아니라 방석과 발 난로까지 다양하며 그 용도와 쓰임도 각각 다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리는 것은 단연, 한 손에 쏙 들어오는 USB 손난로로 보조배터리 기능까지 더해져 겨울철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충전시간에 비해 온열 시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 점은 불만이라고 밝혔다.

보통 충전시간은 2~3시간이 소요되고 온열시간은 4~6시간이다.

또 다른 충전방식인 연료충전형 손난로는 연료를 투입해 충전하는 번거로움과 사용시 발생하는 기름냄새가 단점으로 꼽혔다.

특히 화구값 및 기름값을 포함해 유지비가 높고 점화시 화재의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점화를 위해서는 라이터를 소지해야 하기 때문에 청소년 등은 사용하기 어렵다.

한편, 뜨거운 물을 담아 사용하는 보온물주머니는 찜질과 보온제품으로 탁월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귀여운 캐릭터 인형 손난로는 전자렌지에 돌려 사용하는 간편한 방법을 차용했지만 발열시간이 1시간 이내라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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