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탈레이트, 회사 자체 품질 기준인 0.1% 초과
“자사가 정함 품질 기준 미충족, 회수 결정”

출처=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출처=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경동나비엔의 일부 온수매트에서 유해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phthalate)’가 검출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첨가물로, 입에 넣거나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수매트 7,690개에서 ‘프탈레이트’가 검출돼 회수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화학첨가제 프탈레이트의 함유량이 자체 품질 기준인 0.1%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탈레이트 초과 검출 여부는 자체 품질 관리 조사에서 발견됐다. 협력업체 1곳에서 생산하는 슬림매트 원단에서 잔류 프탈레이트 제거 공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용자의 인체 유해정도에 대해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PVC 필름 양면에 폴리우레탄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이 합지돼 있고 해당 표면은 다시 폴리우레탄 코팅으로 발수처리 돼 있어 매트 구조상 직접 피부에 닿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더라도 자사 스스로 정한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제조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문제가 된 원단을 회수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출처=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출처=경동나비엔 홈페이지.

회수 대상 제품은 올해 10월 4일부터 19일까지 출고된 제품이며 회수대상과 동일한 로고타입을 가지고 있더라도 2018년 10월 3일 이전에 수령한 제품은 모두 정상 제품이다.

또 슬림매트 타입이 아닌 쿠션매트, 타퍼매트도 회수 대상이 아니다.

회수 대상 제품 확인은 경동나비엔 공식홈페이지나 나비엔 하우스 공식쇼핑물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임직원 모두 이 상황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다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면서 “이번 회수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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