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미국발 금리인상·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영향 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전국 주택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세로 접어들었다. 1월 서울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해 12월 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은 부동산 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를 통해 올 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은 지난해 12월 상승률인 0.32% 보다 0.21%p 낮은 수준으로 2015년 2월 0.19% 상승에 이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월간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전국(0.08%), 5개 광역시(0.09%), 수도권(0.11%), 기타지방(0.02%) 등 전국 대부분은 소폭 올랐으나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은 지난해 11.24%의 높은 연간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적인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1월 들어 0.15% 하락하며 2010년 7월 이후 65개월 연속 상승하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를 반영하듯 1월 ‘KB부동산 전망지수’도 전국 기준 90.1로 조사돼 기준지수 100이하로 나타났고 대구지역 입주물량 증가로 이에 훨씬 못 미치는 67.7로 나타나 아파트시장 현장 분위기가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겨울 한파와 함께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가 들어왔고 이미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 미국발 금리인상,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공급과잉 논란 등으로 심리적 위축이 큰 상태”라며 “또 국내외 경기 불투명으로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거래 시기를 늦추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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