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어떠한 물품이나 금전적 대가없이 작성된 리뷰입니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기자는 '빵순이'를 자부하는 사람이지만 '베이커스필드'를 가본 뒤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베이커스필드는 베이커리 전문점으로 천연 효소를 사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냄새가 솔솔 풍기는 이름만큼이나 빵들 역시 에이스다. 단언컨대 단 한 번이라도 베이커스필드의 슈를 맛 본 사람이라면 헤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슈는 에소프레소 슈, 바닐라 슈, 초코 슈 세가지로 가격은 개당 5,000원으로 크기는 남자 주먹보다 약간 더 크고 얇은 빵 사이에 어마어마한 양의 크림이 차 있다.
실로 엄청나게 풍부한 크림이 들어있는데 이건 백번 말하는 것 보다 한 번 가서 먹어보는 게 낫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빵은 바닐라 슈다. 맛을 표현하자면 촉촉하고 고소한 빵에 느끼하지 않아 부담없는 크림, 그리고 빵 위에 코팅된 달콤한 초콜릿이 그야말로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그 때문일까?
늦은 시간, 베이커스필드를 방문했을 때 슈가 다 동나서 헛걸음한 적도 여럿 있었다. 특히 바닐라 슈는 가장 빨리 소진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슈뿐 아니라 치아바타와 같은 빵들도 담백한 맛과 건강한 맛이 살아 있어 인기다. 이 곳의 치아바타로 만든 샌드위치나 파니니를 고르는 것도 별미 중의 별미.
이외에도 소보로는 빵 그 표면의 달콤함이 그야말로 고급스럽게 살아 있고 견과류 토핑이 심심하지 않게 하면서 맛을 균형있게 리드한다.
다만 초코케이크는 다소 실망스런 메뉴였다.
홀케이크가 아닌 조각케이크를 주문했는데 맛도, 생김새도 평범한 초코머핀 수준이어서 건강한 맛에 먹었다.
나만 알고 싶던 베이커스필드가 점점 유명세를 타더니 이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베이커리가 돼 괜히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강남역 베이커스필드만의 차분하고 안정된 분위기는 매력적이다.
혼잡한 강남역에서 맛과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디저트를 먹고 싶다면 베이커스필드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