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G5·아이폰6S 등 선택 가능 단말 다수…긴 의무 기간 단점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최근 LG유플러스가 'H클럽'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클럽'과 함께 스마트폰 교체 프로그램 경쟁이 시작됐다.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H클럽' 가입 건 수는 일 평균 3,000건을 넘어섰으며, 전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건수 중 H클럽을 이용한 비율이 38%에 달한다고 밝혔다.

갤럭시클럽, H클럽과 같은 프로그램들은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면서 일정 기간을 사용하면 별도의 비용없이 신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 H클럽은 갤럭시 클럽과 달리 갤럭시S7·엣지 뿐만 아니라 LG G5, 아이폰6S·6S 플러스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입자들도 가입 가능하다.(출처=LG유플러스 홈페이지)

▶이번엔 ‘H클럽’…뭐가 다른걸까

LG유플러스 H클럽은 스마트폰을 18개월동안 할부원금의 50%만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중고폰 반납으로 잔여할부금을 면제받아 새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 단말 구매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 A씨가 LG G5(출고가 83만6,000원)를 지원금 20만 원을 받아 개통했다면 할부원금은 63만6,000원이다.

H클럽에 가입한 A씨가 18개월 동안 할부원금의 50%인 31만8,000원을 납부했다면 18개월이 된 시점에서 G5의 중고 가격과는 상관없이 단말기를 반납하면 신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H클럽은 ‘폰케어플러스 옵션Ⅱ’ 가입이 필수인데 일종의 H클럽 사용료로 볼 수 있다. 이 상품은 구매 후 18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폰케어플러스 이용료는 월 7,000원으로 18개월로 계산하면 총 12만6,000원이다. 요금제, 사용료, 등급에 따라 이용료 전액인 7,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H클럽은 삼성전자 갤럭시클럽과 비교했을 때, 갤럭시S7·엣지뿐만 아니라 LG G5, 아이폰6S·6S 플러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기간이 18개월로 다소 긴 것이 특징이다.

또 H클럽에는 갤럭시클럽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센터 우선 접수, 액정 수리비 할인 등과 같은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다음은 H클럽에 대한 LG유플러스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단말기 반납 절차는

18개월 사용 후 고객이 기기변경을 완료하고 유플러스에 단말기 반납을 신청, 등급 판정을 통해 매입가능여부 및 매입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에서 보상신청 및 가능여부가 확정되고 해당 금액을 고객에게 보상하게 된다.

Q.반납 시 등급 기준 산정은 어떻게?

단말기는 자체 중고폰 등급 기준 B등급 이상 판정을 받아야 남은 할부금이 면제된다.

외관 깨짐, 액정 이상 등 외관 이상과 기능 이상이 없어야한다. 도색이 벗겨지거나 배터리 커버 흠집 등은 괜찮다.

B등급보다 낮게 판정될 경우 등급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차액은 고객이 직접 부담해야한다.

Q. 잔여할부금보다 중고 기기값이 더 높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나

중고 제품 시세는 자사 중고폰 매입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잔여할부금보다 중고 기기값이 높은 경우 차액만큼 요금 할인, 신규 단말기 구매시 기기값 할인, 멤버십 포인트 할인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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