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파티접시에 양초를 꽂아 사용할 때 소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17일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파티접시에 양초를 꽂아 사용한 후 촛불을 끄지 않은 채 잠이 들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를 접수하고 조사 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밝혔다.

   
▲ 신성화학 '파티접시'(출처=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테두리에 6개의 양초를 꽂을 수 있는 ABS수지 재질의 접시와 소형 양초로 구성돼 있어, 사용 후 촛불을 끄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연소시간이 짧은 소형 양초가 타 내려가면서 ABS수지가 발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Acrylonitrile-butadiene-styrene resin) 수지는 가공이 쉽고 내충격성, 내열성이 좋아 자동차 내외장재, 전기기기 부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열 팽창율이 금속에 비해 3~4배나 높아 일단 발화되면 계속 연소되는 단점이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사인 신성화학에 해당 제품의 회수를 비롯한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며, 동 사업자는 제품의 판매를 중단함은 물론 미판매 제품을 즉시 전량 회수했고, 기판매된(2014.12.~2016. 3.) 제품 3만여 개에 대해서는 환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파티접시를 구입하거나 사은품으로 받아 사용 중인 소비자에게 제품에 표기된 제조사 및 판매사에 관계없이 신성화학에 연락(031-223-3450)해 환급을 받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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