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 측 사과문.(출처=코웨이 홈페이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코웨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4일 코웨이(대표 김동현)는 자사의 일부 정수기 모델에서 니켈이 검출된 사실을 알리지 않은데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제품교환 및 위약금 없는 해지 등 해결책을 내놨지만 소비자들의 성난 마음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얼음정수기를 사용한 소비자들이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 니켈 검출으로 논란이 된 얼음정수기 제품.(출처=코웨이 홈페이지)

문제가 된 모델은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등 세가지며 개설된 홈페이지에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부작용 등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 각종 법률적인 근거와 해외논문,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등 보상 촉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현재 이 카페에는 1,300여명 이상 가입한 상태다.

이 카페 회원인 아이디 Grida***은 “소비자는 정수기를 원한 것이지 니켈 제조기를 구매한 게 아니다”며 “당연히 전액환급하고 병원 검사료 및 정신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웨이 관계자는 “우선 어제(6일) 보상내용을 업그레이드 했고 거기까지가 확정 내용이라 그 이외에 결정된 상황은 현재로서는 없다”며 “향후 보상 내용이 변경되면 다시 한번 고지할 예정이다” 밝혔다.

현재 코웨이 측이 공개한  보상 내용은 문제가 된 정수가 3종 모델을 전량 회수하고 사용기간에 대한 렌탈료 전액 환불을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니켈로 인한 건강상 문제 발견 시 책임지겠다는 대안도 포함돼 있다.

한편 코웨이는 사과문을 통해 모든 제품 개발 및 관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하고 관련 부처의 제품 안전성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밝히며 뼈아픈 자성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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