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결산] 완성차 5社, 전월대비 내수 판매 20% 감소…현대차 5만대 붕괴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상반기동안 지속돼 오던 개별소비세 인하가 지난 6월 종료되며 7월을 맞이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한 후폭풍은 거셌다.
7월 한 달 간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한 차량의 판매 순위는 포터가 8,276대 쏘나타가 6,858대 카니발이6,773대를 판매하며 1~3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 6,244대 ▲봉고 5,796대 ▲스파크 5,729대 ▲모닝 5,626대 ▲쏘렌토 5,483대 ▲K7 5,086대 ▲싼타페 4,670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 내수 20% 추락
현대자동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보다 20.1% 감소한 4만7,879대를 판매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와 근무일수 감소, 생산 차질 등 악재가 겹쳤다.
▲ 아반떼(출처=현대자동차 홈페이지) |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17대 포함)가 6,858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아반떼가 6,244대, 그랜저 3,450대(하이브리드 모델 457대 포함) 등을 판매했다.
아반떼는 지난달 6,244대를 판매한 아반떼는 6월 판매량(1만2,364대) 대비 49.5% 감소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용차 중에서는 포터가 8,276대를 판매해 7월 국내 판매 1위 차종이 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1,374대 포함)가 4,574대, EQ900가 1,217대 판매돼 총 5,79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4,670대, 투싼 3,443대, 맥스크루즈 505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42.4% 감소한 총 8,618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카니발’ 군계일학…판매 증가
기아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8.7% 감소한 4만4,007대를 판매했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의 인기가 이어지며 총 5,08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220대가 판매됐다.
▲ 카니발(출처=기아자동차 홈페이지) |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카니발로 6,773대(7월 내수 판매 3위)를 기록했는데 대부분의 국내 차량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인해 지난 6월에 비해 판매가 감소했지만 13.9%(825대)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봉고트럭(7월 내수판매 5위)이 5,796대, 모닝(7월 내수판매 7위)이 5,626대로 뒤를 이었다.
올해 4월부터 판매된 니로는 2,242대가 판매하며 4개월 연속 2,000대 판매를 달성해 기아차의 신형 모델들의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 악재 속 7월 최대판매 달성
한국지엠의 7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8%가 증가한 1만4,360대를 기록했다.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실적을 기록했으며, 7개월만에 기록한 10만 대 판매는 역대 최단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스파크가 5,72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1.3%가 증가했다. 또 말리부는 4,61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72.4%가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지난달 총 912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한국지엠은 하반기 볼트, 카마로SS 등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쌍용차, 그래도 굳건한 ‘티볼리’
쌍용자동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7,5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하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타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유지한 것이 위안거리다.
향후 쌍용자동차는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와 티볼리 에어 가솔린 모델 등 추가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현재 티볼리 브랜드가 전년 대비 45%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판매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SM6’ 전월 대비 35% 감소
르노삼성자동차는 7월 내수 7,35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과 비교해 9.7% 증가했다.
▲ SM6(출처=르노삼성자동차) |
하지만 주력차종인 SM6는 7월동안 4,508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전월 대비 –35.8%(2,519대) 감소하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SM7은 전년 동월대비 77.7% 증가한 652대의 판매했다. LPG모델인 SM7 LPe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SM7 택시 모델도 판매를 시작하며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그 밖에 1,066대를 판매한 QM3는 탁월한 연비 효율과 검증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스테디셀러 모델로서 자리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