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교환·자사주 매입 결정…'에이블스타' 등 은행-증권 시너지 기대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KB금융지주가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 작업이 한창이다. 연내 목표로 통합 출범을 추진 중이다.

현대증권과 KB증권의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기 위해 양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이 조직개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化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2일 개최된 KB금융지주 이사회를 통해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 및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결의했다.

이번 결정은 KB금융그룹의 비은행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는 동시에 양사의 주주, 현대증권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한 선택이라는 것이 KB금융의 입장이다.

현대증권 역시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K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가 된다면 영업환경이나 활동 측면에서 지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번 주식교환 대상 지분은 기존에 KB금융지주가 인수한 29.62%(자사주 포함)를 제외한 잔여 주식 70.38%이며, KB금융지주 주식과 현대증권 주식 간의 교환비율은 1:0.1907312 다.

현대증권의 주주총회 예정일자는 10월 25일, 교환일자는 11월 9일이며,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11월 21일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이번 주식교환의 목적은 현대증권의 완전자회사화를 통한 대주주 책임경영 강화, 신속한 경영의사 결정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및 그룹내 기타 자회사와의 시너지 극대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 현대증권 = KB증권

지난 1986년부터 30여 년간 사용된 ‘현대증권’이라는 이름은 이제 간판을 내리게 됐다. 새롭게 KB금융지주 품에 안긴 현대증권은 앞으로 통합 사명인 ‘KB증권’으로 불리게 됐다.

해당 사명은 지난 6월말 고객 및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증권사 사명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또한 KB금융그룹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 다양한 요소로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결정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대증권이라는 이름은 사라지더라도 현대증권이 사용하고 있는 하위 브랜드인 ‘에이블(able)'은 그대로 유지해 기존 대형증권사 이미지를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통합 사명은 앞으로 양 증권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친 후 사용될 예정이다.

▶은행-증권간 협업, 시너지 효과 ‘시동’

지난 4월 KB금융그룹은 여의도 KB금융타워에 지리적인 제약을 없애고 통합 자산관리 시너지 발휘를 위해 은행∙증권∙보험사의 본사를 이전했다.

이를 통해 현대증권 통합에 따른 은행-증권간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 나은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국민은행과 현대증권 지점을 파트너로 연결해 연계영업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새롭게 내놓은 보험상품을 조만간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서도 이 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은 물론, 국민은행과 함께 금융상품 ‘에이블스타(able star) 은행 연계계좌’(이하 에이블스타)까지 선보였다. 현대증권이 KB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계열사간 첫 합작 상품인 셈이다.

출시 당일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를 방문해 에이블스타의 첫 번째 고객으로 가입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KB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이끌어내겠다”며 “계열사 시너지를 토대로 금융서비스 품질을 높여 국민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내 다양한 금융사업 간의 협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KB금융지주가 이번 현대증권과의 주식교환을 통해 현대증권을 완전 자회사화함으로써 KB투자증권과의 통합 경영 및 이로 인한 시너지 창출을 보다 신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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