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됐던 승진인사 단행…오너 복귀 후 M&A·해외진출 ‘탄력’ 기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8월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경영 정상화 및 건강회복에 전념하는 모습이다.
재계 및 CJ그룹에 따르면 현재 이재현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며 복귀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당장 병상을 떠나지는 못하지만 최근 이재현 회장은 사면 첫 행보로 CJ그룹의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2일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CJ대한통운 박근태 공동 대표이사를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50명이 승진했다.
이는 지난 3년간 그룹 위기로 보류돼 왔던 승진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이재현 회장의 결정이었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0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달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룹 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해외 매출 비중 70%까지 달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까지 4년이라는 시간만이 남은 가운데 이재현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시점에 대한 관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J그룹에 따르면 아직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경영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에 대한 것은 건강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라며 “현재 재판 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나 압박을 느낄만 한 부분들이 해소되면서 건강상태가 한결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임상적으로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다만,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으로 향후 사업 전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오너의 부재로 M&A나 해외진출에 과감한 결정을 하지 못해 최근 코웨이,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발을 뺏으나 오너의 귀환으로 이번 동양매직, 한국맥도날드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M&A나 해외진출 시 조금 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3년 동안 M&A에서 고배를 마셔왔는데 이런 부분들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