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이사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공동대표 내정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김동현 코웨이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 신임 대표이사에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공동대표가 내정됐다.

코웨이는 김동현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얼음정수기 니켈 검출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 (출처=코웨이)

코웨이는 지난해 7월부터 자사 정수기에서 도금이 벗겨져 니켈 성분이 검출된 것을 인지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코웨이가 그동안 니켈 검출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밝히지 않았던 것이 알려지며 문제가 됐다.

당시 코웨이는 자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정수기 모델 대부분을 회수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환경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코웨이 얼음정수기 3종의 니켈 검출 논란 관련 세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해당 얼음정수기의 증발기가 있는 냉각구조물의 구조·제조상 결함 때문에 니켈이 검출됐으며, 실제 사용 기간 고려시 위해 우려는 낮지만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니켈과민군 등 피부염이 우려가 있어 산업통상자원부는 제품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코웨이에 따르면 현재 문제 제품 중 96%가 회수 완료 또는 확정된 상황으로, 니켈 검출 정수기는 모두 단종됐다.

코웨이는 니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코웨이는 고객케어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품 사용 기간 중 피부염 증상을 겪은 고객들에게는 제품 불량여부 상관없이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새 대표에는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대표가 내정됐다.

그는 1955년 생으로 중앙대학교 경제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를 졸업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다.

이 내정자는 아모레 퍼시픽 마케팅부문장, CJ오쇼핑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오는 10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를 거쳐 신임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다.

또한, 코웨이는 이날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 주식 74만4,283주를 소각하고 하나금융투자와 700억 원 규모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코웨이 관계자는“니켈 논란으로 김 대표가 먼저 대주주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의 뜻을 밝혔고, 이를 대주주들이 받아들여 진행된 일”이라며 “렌탈 사업은 고객과 기업간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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