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많던 AS 개선 기대…애플코리아 측 "공식답변 불가" 함구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최근 애플 제품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스토어의 국내 진출이 뜨거운 감자다.

현재 국내에는 프리스비 등 애플의 프리미엄 리셀러들이 있을뿐, 직영 매장격인 애플스토어는 단 한 곳도 없다.

소비자들은 해외 애플스토어를 직·간접 체험하면서 국내에도 하루빨리 애플스토어가 개장하기를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애플스토어, 이번엔 진짜?

애플스토어의 국내 개장은 과거부터 애플 애호가들의 주된 관심사였다. 과거 명동, 코엑스 인근 등 다양한 지역에 진출설이 돌았었다.

하지만 최근 애플스토어 입점에 힘을 보태는 정황들이 여럿 포착되고 있다.

   
▲ 클리앙 회원이 확인한 계약서 (출처=클리앙)

먼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회원이 애플스토어가 입점할 것이라고 알려진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임차인이 실제로 애플코리아임이 확인됐다는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올해 3월 1일부터 2036년 2월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인근 부지에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계약한 토지는 총 3개 필지로, 이곳에는 약 159평 규모의 2~3층 건물이 지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애플이 한국 지역 마케팅 및 사후서비스 담당 인력 채용 공고를 냈던 사실이 알려지며 애플스토어의 한국 상륙설에 힘을 보탰다.

또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애플 관계자의 말을 빌려 삼성전자 서초사옥 근처에 한국 첫 번째 애플스토어 매장이 오픈할 계획이라는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갑질 AS' 개선될까

애플스토어 국내 입점시 가장 기대되고 있는 것은 사후 지원 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이다.

지난달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2016년 상반기 AS 만족도 조사에서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타 업체 스마트폰 이용자들보다 2배 비싼 수리비를 내면서도 서비스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에 더해 지난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코리아와 애플 공인 서비스업체간 맺은 계약서상 20개 불공정약관을 시정하기도 했다.

   
▲ 샌프란시스코 애플스토어 전경(출처=애플)

소비자들은 소위 ‘갑질 A/S’로 불리며 소비자 불만을 양산해 온 애플의 서비스가 직영점이 들어서면서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플스토어에서는 리퍼 뿐만 아니라 수리도 가능하며, 애플 제품 사용법 교육, 1:1 상담 예약 등도 받아볼 수 있다.

기술 지원 등을 받아볼 수 있는 지니어스바,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들을 위한 코너인 더스튜디오 등도 특징이다.

더불어 신제품 발표마다 매번 한국은 우선 출시국에서 제외됐지만 애플스토어 국내 진출과 함께 한국도 우선 출시국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는 상황이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애플스토어의 국내 개장 등 최근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불가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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