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빅4, 압도적 판매량 불구 AS 인프라 부족 확인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인기가 많은 수입차 브랜드들의 서비스센터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컨슈머치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 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비스센터 대비 판매량 비율을 분석해 서비스센터 1곳이 감당해야 하는 추가 차량 수를 분석했다.
먼저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BMW가 3만5,280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3만4,890대), 폭스바겐(2만7,679대), 아우디(2만3,373대)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입차 빅4(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의 국내 판매는 약 12만 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 중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단적인 예로 판매 순위 4위 아우디와 5위 포드(7,883대)의 판매량은 3배가량 차이가 났다.
![]() | ||
| ▲ 2015년 판매순위 TOP10 브랜드의 판매량, 서비스센터 수, 대리점 수 비교. *비율 : 판매량/서비스센터 수(서비스센터 1곳 당 감당해야 할 판매대수) | ||
판매량은 큰 차이를 보인 반면 서비스센터 수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만 대를 넘게 판매한 BMW의 서비스센터는 37곳, 메르세데스-벤츠의 서비스센터는 42곳에 불과했다. 반면 7,883대를 판매한 포드는 28곳을, 3670대를 판매한 혼다는 31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센터 당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BMW는 서비스센터 1곳이 지난해 판매된 차량을 중 950여 대를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단순히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로 누적 등록대수를 감안하면 서비스센터를 이용한 고객들의 불편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일본 자동차 회사 혼다의 경우 차량 판매는 지난해 2,670대로 크게 적었지만 서비스센터는 31곳을 운영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의 AS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서비스센터 수는 혼다와 같은 31곳으로 인기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만족도에는 인색한 모습이다.
또 수입차 브랜드들의 대리점 수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서비스센터와 비슷한 수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가장 판매가 많았던 BMW는 서비스센터 대비 월등히 많은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객 편의보다 차량 판매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 | ||
| ▲ 국산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 브랜드 빅4를 대상으로 판매량, 서비스센터 수 비교. *비율 : 판매량/서비스센터 수(서비스센터 1곳 당 감당해야 할 판매대수) | ||
수입차와 함께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과 서비스센터도 조사했다.
그 결과를 보면 수치상으로 국산차 브랜드의 서비스센터 접근성이 월등히 좋은 것으로 나타난다.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경우 서비스센터를 1,389곳이나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연 50만 대 판매를 돌파한 기아자동차도 813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국내 완성차 중 실적이 가장 낮았던 르노삼성자동차는 수입차 브랜드의 약 10배정도에 이르는 352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쌍용차의 경우 서비스센터 당 판매량이 가장 적어 서비스센터 접근성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