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4%하락, 수입차시장 4.7% 상승 예상…상반기 출시 신차 기대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지났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새로운 희망을 품고 2017년 정유년을 맞이했다.

   
▲ 2017년 자동차업계 전망(출처=컨슈머치)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노조파업으로 인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생산차질, 르노삼성자동차의 대약진, 자동차·IT업계의 연합 등 많은 일이 있었다.

새로 시작된 2017년, 올해 자동차업계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무슨 변화가 생길지 알아봤다.

   
 
   
▲ 기아자동차 계획(출처=기아자동차)

지난해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이하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53만5,00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 2015년 52만7,500대에 비해 1.4% 상승한 수치지만 해외 판매량(248만5,217대)까지 합치면 301만2,717대로 지난 2015년(305만908대)과 비교하면 오히려 1.5% 감소한 수치다.

올해 기아차는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경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 현대자동차 내수차별의혹(출처=컨슈머치)

현대차는 지난해 ‘세타2 엔진’이나 ‘전동식파워스티어링’(MDPS) 등의 결함으로 미국에서 대대적인 리콜을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같은 이유임에도 무상수리만 실시하는 차별적인 꼼수를 부렸다.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외 리콜기준을 다르게 적용한 현대차가 내수차별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무상수리 진행의 이유로 “언젠가 발생할 수도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내외 리콜 차별과 관련해서 그는 “지역별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결함이 다르지만 미국에서 리콜 시에는 전지역, 전차종을 리콜해야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콜이 자주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뿐 국내외 차별은 없다"고 말했다.

‘그랜저ig’, 소형SUV ‘OS’, 제네시스 ‘G70’ 등 새로운 신차가 대거 출시되는 올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신차 결함을 현대차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만약 지난해와 같은 행보를 취한다면 소비자들은 등을 돌릴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으로 발생한 디젤게이트가 1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국내에서 12만여 대의 리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에 지속적으로 리콜계획서를 제출하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폭스바겐코리아가 제출한 리콜계획서 보충자료의 검토 결과, 폭스바겐의 리콜 신청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률 85%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미비하고 인센티브나 보상 등의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100만원 상당의 차량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고장 수리 및 차량용 액세서리 구매 등을 쿠폰 방식으로 지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소비자 1인당 최대 1200만원(1만달러), 캐나다에서도 1인당 최대 530만원(5950캐나다달러)을 보상하기로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조속한 사업 재개를 위해 관련 정부부처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고객 및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콜 승인조차 이뤄지지 않은 현 시점에서 빠른 사업 재개는 어려워 보인다.

   
 
   
▲ 르노삼성자동차 계획(출처=르노삼성자동차)

지난해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 이하 르노삼성차)는 내수시장에서 11만1,101를 판매했다. 이 중 SM6의 판매량이 5만7,478대로 전체 판매량의 51.7%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출시한 QM6 역시 연말까지 약 4개월 동안 1만4,126대를 판매하며 국내 중형SUV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함과 동시에 르노삼성차의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비록 SM6와 QM6가 지난해 여러 구설수에 오른 차량이지만 혁신적인 차량임은 틀림없다.

박동훈 대표이사는 “2017년에는 SM6와 QM6, 2가지 핵심 차종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라인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클리오와 트위지 같은 새로운 세그먼트의 제품을 통해서 혁신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명제 아래에서 신차의 품질부터 A/S까지 르노삼성자동차는 다르다는 고객의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7은 미래 자동차 기술들이 대거 공개된 자리이다. 현대차는 지난 3일 CES 행사장 주변에서 '아이오닉' 전기차 자율주행을 선보였다. 또한 시스코와 공동 개발한 '하이퍼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공개하고,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건강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다.

테슬라의 대항마인 미국 전기차업체 패러데이퓨처도 첫번째 양산형 전기차를 공개했으며, BMW와 인텔, 모빌아이는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컨셉카를 공개하며 2021년까지 양산할 계획이라 밝혔다.

혼다는 자율주행 전기차인 '뉴브이(NeuV)'라는 출퇴근용 자율주행 전기차를 소개했다. 뉴브이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감정 엔진'을 탑재해 운전자와 교감한다. 감정엔진은 혼다가 '코코로SB'와 공동개발한 것으로 스스로 감정과 의사를 생성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친환경 부품 등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보쉬는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에너지 및 빌딩 기술, 보안, 디지털 시티 관리 솔루션 등 커넥티비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차는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개별 운전자에 맞춘 차량 환경(시트‧미러‧실내 온도‧라디오채널 등)을 제공한다. 또 창문을 닫으라는 운전자의 말을 알아 듣고 실행한다.

   
 

올해 3월부터 자동차보험 표준 약관이 개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자동차 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대인 배상 금액을 현행 최고 4,5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장례비도 현행 300만 원에거 500만 원으로 올라가며 후유장애자에게 주는 위자료 역시 최대 3,150만 원에서 3,825만 원으로 높아진다.(사지마비‧식물인간은 6,800만 원)

교통사고에 따른 입원으로 간병인이 필요한 중상해자(상해등급 1~5등급) 대상 입원간병비도 신설된다. 1~2등급은 60일, 3~4등급은 30일, 5급은 15일까지 간병비를 받을 수 있으며, 간병비는 일용근로자 임금을 기준으로 지급된다.(2016년 기준 8만2,770원 수준) 또 부모 중 한 명이 사망하거나 중상해를 당한 만 7세 미만 자녀가 입원하는 경우에도 최대 60일까지 줘야한다.

다만, 중상‧사망 사고에 대한 보장이 늘어난만큼 보험료도 오를 예정이다. 자세한 인상률은 보험사마다 다르겠지만 금감원은 약 1%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 쉐보레 계획(출처=한국지엠)

쉐보레(대표 제임스김,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총 18만275대를 판매하며 지난 2015년(15만8,404대) 대비 13.8%를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파크·말리부·트랙스 등 주력모델이 선전한 결과다.

특히 말리부는 지난해 6월 판매개시 이래 줄곧 중형 가솔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제품의 뛰어난 상품성을 증명하고 있다. 스파크 역시 뛰어난 디자인과 세그먼트를 뛰어 넘는 주행 성능, 안전성 및 편의성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지난해 국내 경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엠 영업‧A/S‧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부사장은 “2017년에도 신차출시,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지난 2002년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의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외제차의 누적 판매량은 약 22만6,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반면 지난해 외제차 누적리콜대수는 20만7,382대로 판매량의 91% 수준이다.

실제 일부 업체의 차량에선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어서 일각에선 외제차품질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업계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객관리 차원에서 노후된 차량이나 결함 가능성이 발견되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해서 리콜대수가 많은 것이다”라고 밝히며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 2015~2017 내수시장 판매량 전망치(출처=한국자동차산업협회)

국산차의 상황과 달리 수입차 내수 판매는 주요업체의 다양한 신차출시 및 마케팅 강화와 HEV, PHEV 등 친환경차 확대와 아우디 폭스바겐 재인증에 따른 판매 재개 등으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27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자동차 산업전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국산차 내수판매는 다양한 차급 신차 출시 등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소멸, 경제성장률 둔화 등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한 148만 대 전망하고 있다.

2017년 내수시장에 미칠 긍정적 요인으로 올해 출시예정 모델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0개의 신모델을 선보인 국내 업체들은 올해 12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소형SUV, G70, 벨로스터 후속), 기아차(모닝후속, 프라이드 후속, 소형 CUV, K8), 한국지엠(크루즈 후속, Bolt), 쌍용차(렉스톤 후속, 코란도스포츠 후속), 르노삼성차(클리오) 등이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을 꼽았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2016년 상반기 10.4% 판매 증가가 있었으나, 16년 6월 30일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내수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또한 경제성장률 둔화로 2016년 2.7%에서 2017년에는 2.6%로 감소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수출시장에 미칠 긍정적 요인으로 원유 및 원자재가 상승으로 신흥국이 경기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고급 브랜드 해외 런칭 확대 및 다양한 신모델의 투입과 최근 미국 신차 품질 만족도 조사(JD Power)에서 기아1위 현대 3위를 차지하는 등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세계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1.5%로 둔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점과 미국 대선결과에 따른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해외판매에 부정적인 요인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은 친환경자동차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디젤게이트의 여파로 디젤엔진이 퇴출 기조인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중 ‘그랜저ig 하이브리드’와 친환경차인 ‘아이오닉’‧’니로’ 등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전기차인 ‘볼트EV’를 출시해 국내 친환경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며, 르노삼성차 역시 1~2인용 전기차인 ‘트위지’를 배달용 차량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또한 티볼리 전기차 모델을 2019년까지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비야디 또한 올해 국내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미국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는 올해 국내에 자사의 무료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5개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인프라 구축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10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중국 배터리업체인 비야디 또한 오는 7월 제주도에 자사의 전기버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정부 역시 친환경자동차 보급예산을 지난해 1,458억2,400만 원에서 1.8배 가량 인상한 2,642억7,400만 원으로 배정하고 적극적으로 친환경차 보급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올해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미래 자동차 시장은 카셰어링(차량공유)형태로 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완전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차량 스스로 운전자(이용자)를 찾아가고, 복귀할 수 있다. 그 덕에 비싼 돈을 들여 굳이 차량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전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와 카셰어링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확보 및 표준화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런 점 때문이다.

또한 승용차뿐만 아니라 화물‧승합‧버스에도 기술이 적용되면 운수와 물류산업 업체들은 인건비 대신 일정 부분 임대료를 내고 차량을 빌리면 되기 때문에 향후 카셰어링 시장은 더 커질 것이다. 미국은 2020년까지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이하 쌍용차)의 구세주다. 쌍용차의 지난해 판매량 10만3,554대이다. 이는 지난 2015년 판매량인 9만9,664대보다 3.9% 성장한 수치다. 놀라운 점은 지난해 판매량 중 소형 SUV인 티볼리브랜드(티볼리·티볼리에어 등)의 판매량이 82.8%(8만5,821대)로 쌍용차의 판매성장세를 주도했다는 점이다.

   
 
   
▲ 소형 SUV 판매량(출처=각 사)

현재 티볼리와 경쟁할 동급 SUV는 기아차의 ‘니로’와 한국지엠의 ‘더뉴트랙스’, 르노삼성차의 ‘QM3’가 있다. 기아차의 니로는 친환경 차량임에도 지난해 1만8,710대가 판매돼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하지만 티볼리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어 티볼리의 판매량을 따라가진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트랙스에서 내·외관 디자인을 신차 수준으로 대폭 변경하고 안전사양까지 추가해서 지난해 10월 출시한 더뉴트랙스는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등 한국지엠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판매량이 높아졌지만 가격을 할인했음에도 티볼리보다 높은 가격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르노삼성차의 QM3는 올해 1만5,301대를 판매하면서 살짝 아쉬운 성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판매량이 회복세를 띄고 있는 만큼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 업계에서 파업은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특히나 많은 손실을 입었다. 현대차 노조는 전면 파업 1회를 포함해 총 24번의 파업을 진행했고, 기아차 역시 23회, 한국지엠은 14회 파업을 진행했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발생한 손실은 현대차의 경우 14만2,000여 대, 약 3조1,000억 원에 달한다. 기아차 역시 11만3,000여 대, 2조2,000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한다. 한국지엠도 1만5,000여 대의 생산차질을 빚었는데, 파업 시기가 올뉴말리부 출시로 신차효과가 한창일 때 벌어진 파업인 관계로 피해가 컸다.

문제는 노조파업이 매년 발생했던 만큼 올해도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기조로 인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은 와중에 노사간 뚜렷한 해결책 없이 또다시 파업이 벌어진다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물론 경제까지 흔들어 놓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1~3위 완성차업체의 파업은 각 업체들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에도 피해를 입혔다. 독일·일본에 이어 3위였던 자동차 수출순위도 멕시코에 밀려 4위로 떨어졌으며, 자동차 생산량 역시 인도에 밀려 6위로 주저앉았다.

좀 더 확실한 해결책이나 법적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이 있는만큼 올해는 노사 양측이 원활하게 합의할 수 있길 바라본다.

   
 
   
▲ 현대자동차 계획(출처=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65만8,642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 2015년의 71만4,124대보다 7.8% 감소한 수치이다. 해외 판매량 역시 420만1,407대로 지난 2015년 판매량인 425만716대에 비해 1.1%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을 비교하면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총 486만49대(2015년은 총 496만4,837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2.11% 하락한 수치를 보인다. 그나마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운 해외 판매가 증가해 전체적인 감소폭을 만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글로벌 저성장’,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국내 공장의 생산차질’, ‘신흥국 경기 침체’, ‘SUV 및 픽업 트럭 중심의 시장 확대’ 등을 꼽았다.

올해 현대차는 신차출시·새로운 차급 시장으로의 진출·글로벌 생산 체계 강화 등을 통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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