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이 정수기 렌탈서비스 시장점유율 상위 4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종합만족도는 평균 3.46점이었으며, 청호나이스(주)와 코웨이(주)의 만족도가 높았다.

정수기 렌탈서비스 이용자 1,200명(업체별 각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렌탈관리 및 직원서비스’(3.60점)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서비스 호감도’(3.47점)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 출처=한국소비자원

청호나이스(주)는 ‘렌탈관리 및 직원서비스’, ‘품질 및 비용’ 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코웨이(주)는 ‘렌탈관리 및 직원서비스’에서, SK매직(주)(구, 동양매직)는 ‘서비스 호감도’ 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정수기 렌탈서비스를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69.4%(833명)가 ‘위생·안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제품 성능’ (18.7%, 225명), ‘렌탈비용’(6.7%, 80명) 순이었다.

또한 우려하는 사항으로는 ‘유해성분’ (57.8%, 693명)이 가장 많았고, ‘이물질(34.5%, 414명), ’전기료 등 기타‘(7.7%, 93명) 순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정수기 안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사업자 간담회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품질 및 비용’ 만족도 제고와 위생․안전 전반에 걸친 서비스 품질 개선을 권고했다.

사업자들은 소비자들이 계약할 때 내용을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안내를 충분히 하고, 중도해지 시 위약금 부과 관련 내부 직원들의 교육과 관리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위약금 등을 부당하게 지급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수기 사업자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및 품질 개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작년 12월 한국소비자원이 청호나이스(주), 코웨이(주) 등 정수기 렌탈서비스를 제공하는 10개 업체와 합동으로 「정수기 사업자 자율안전규약」을 제정해 정수기업체 전반의 위생관리 및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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