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공장 조립 3라인 프레임타입 채택 안전성 강화…특근·잔업 '즐거운 비명'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쌍용자동차가 G4 렉스턴의 생산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쌍용차가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이후 방문했던 평택공장을 거의 1년만에 다시 찾았다.

 

당시 쌍용차는 티볼리 출시를 통해 국내 소형SUV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점유율을 차지했고 티볼리 에어로 그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쌍용자동차의 완성차를 생산하는 평택공장에서 자신감과 기대에 찬 임직원들의 눈빛과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2017년 쌍용자동차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대형 SUV시장을 공략했다.

평택공장에서 G4 렉스턴의 차체 제작을 담당하는 차체 2공장을 방문했다.

 

차체라인에 들어서면 일단 사람을 찾기 힘들다. 간간히 튀는 용접 불똥과 로봇들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간당 최대 22대를 생산할 수 있는 차체 2공장은 총 105대의 로봇으로 100% 용접이 이뤄진다. 사람의 손으로 하는 용접은 없으며, 직원은 단 19명만 있다. 100% 로봇 용접을 통해 불량률을 낮췄다.

3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혼류 생산)할 수 있는 차체 2공장은 현재 G4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를 생산하고 있다. 향후 Q200 차량이 출시되면 이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차체 공장에 이어 방문한 조립 3공장에서는 G4 렉스턴의 마지막 완성을 맡고 있다.

G4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를 생산하는 조립 3공장은 일반적인 제작 방식인 모노코크 타입보다 안정성을 고려한 프레임 타임을 채택하고 있다.

프레임 타입은 무게가 더 나가지만 뒤틀림이 적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SUV 명가로서의 쌍용의 자부심을 나타내주기도 한다.

 

다양한 공정을 거쳐온 부품들이 모여 베어샤시(엔진, 엑슬 등이 장착 완료된 하부)와 트림드바디(조립이 완료된 차체)로 결합되면 비로소 G4 렉스턴의 모양이 윤곽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현장 직원들은 몰려드는 일감에 가뿐 숨을 쉬면서도 함박웃음이다.

조립 3라인의 김춘식 조립 3팀장은 “일요일을 제외하고 작업자들이 모두 풀 근무 중이다”고 설명했다.

조립3라인 의장과 신교동 씨는 "어려운 시절을 겪어 본 만큼 지금 야근에 특근이 이어지는 상황이 즐겁기만 하다"면서 "G4 렉스턴의 흥행으로 앞으로 복직 인원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립3라인 의장과 임상묵 씨는 "G4 렉스턴은 긴 개발기간만큼이나 현장 작업자들의 의견까지 설계에 반영될 정도로 공을 들인 모델“면서 ”그만큼 작업 편의가 크게 개선됐고 때문에 G4 렉스턴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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