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는 불검출, 치료 중 사멸 가능성 주장…관할 구청 완제품 및 재료 조사 시 "이상 無"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맥도날드 햄버거에 대한 불안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맥도날드 위생 이슈에 소비자들은 맥도날드를 믿고 먹어도 되겠냐는 의문을 계속해서 던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전북 전주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초등학생, 교사 등 8명이 불고기버거를 먹고 집단 장염에 걸린 이후로 맥도날드는 불고기버거 판매를 잠정 중단하는 등 햄버거 포비아 논란의 중심에 섰다.

▲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 이미지.(출처=맥도날드 공식 홈페이지)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장염 진단을 받은 피해 고객 8명 중 3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균으로 식중독균에 감염되면 발열, 복통, 설사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북도청 보건의료과 관계자에 따르면 유증상자 3명이 살모넬라균에 노출돼 있었고 이를 맥도날드 측에 통보했다.

나머지 5명은 항상제 치료 등으로 해당 식중독균이 사멸했을 여지도 있다.

다만, 집단 이상증세에 전북 전주 관할 구청에서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 재료와 소스, 심지어 얼음까지 수거해 조사를 벌였으나 식중독균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집단 장염 발병 이후에 수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학생 등 8명이 햄버거를 먹었을 당시에 살모넬라균의 유무 여부는 가늠하기 어렵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관할 지역 보건 관계자가 유증상자 3명에 대한 살모넬라균 검출 사실을 당사에 통보한 적은 없다”면서도 “관할 구청에서 햄버거 완제품을 포함, 거의 모든 원재료를 수거해 조사를 벌인 결과, 살모넬라균 등 제품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당국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검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당국 조사에 의하면 당사 제품과 이상 증세는 상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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