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료, 푸드 오감 체험 가능…더종로점만의 특별함으로 풍성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지난 20일 오픈한 ‘스타벅스 더종로점’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스타벅스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해 만들었다는 이곳은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총 332평의 이 매장은 6가지의 콘셉트로 꾸며졌다.

 

넓은 공간만큼 탁 트이는 시야, 여러 콘셉트의 좌석도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서비스와 메뉴가 신선했다. 

 

19일 기자가 방문한 더종로점은 들어서마자 심플한 1층 매장과 굽이치는 계단이 보였다. 또 1층 한 쪽 벽에는 사이렌이 묘사된 아트워크가 설치돼 있는데, 디자인과 표현이 모두 한국적이다.

굽이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리저브(단일 원산지에서 소량만 재배돼 한정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고급 커피)의 향과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열 가지 원두를 한 곳에 모아둔 이 공간은 원하는 원두의 향을 직접 시향하고 시음해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곳에서 추천한 ‘베트남 달랏’을 시음해 볼 수 있었는데, 원두의 향과 맛을 충분히 음미하고 느낄 수 있었다.

두 달에 한 번 원두가 교체된다고 하니 새로 들어온 원두를 맛 보는 것도 재미일 것이다.

‘리저브 오리진 플라이트’, ‘리저브 브루 컴페리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선택한 3가지 리저브 원두를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리저브뿐 아니라 모든 음료에 대해 전문적인 설명과 체험이 가능하다.

▲ 스타벅스 더종로점 그랜드바.
 

특히 그랜드바 존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저브, 티바나, 일반 음료 바를 삼각형 모양으로 한 데 모은 그랜드바 존은 고객과 바리스타 등 직원들과 소통하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기자는 이곳에서 전국 4곳에서만 판매 중이라는 티저니 블루베리 블리스를 맛 봤다.

▲ 티 저니 블루베리 블리스.

케멕스(Chemex)라는 브루잉 기구를 이용해 내린 이 음료는 향긋하고 달달했다. 라임, 레몬, 레몬그라스 등과 각종 허브를 통으로 넣어 보기에도 좋고 과일의 단맛도 느껴졌다.

추출과정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그 재미도 좋았다.

▲ 브루잉 기구 사이폰.

케멕스 말고도 사이폰이라는 브루잉 기구를 통해서도 음료를 추출한다. 사이폰은 압력차를 이용해 음료를 제조하는 기구로 케멕스 보다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사이폰을 통한 티바마 음료 제공은 오로지 스타벅스 더종로점에서만 운영한다고 한다.

 
 

종로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푸드도 있다. 구운새우와 바질 페스토, 이탈리안 미트볼 파스타 등 식사 대용품 콘셉트의 푸드와 단호박 라이스볼 버터가득 라이스 쿠키 등 스타벅스 커피박 퇴비로 키운 우리 쌀 및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한 푸드 등도 마련됐다.

스타벅스 이석구 대표이사는 “한국 진출 18주년을 맞이 해, 그 동안 많은 고객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의 모든 노하우를 집약한 매장으로 스타벅스 더종로점을 준비했다”라며 “스타벅스 더종로점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모든 스타벅스 매장은 단순히 커피를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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