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우현동 기자] HDC현대산업개발그룹(회장 정몽규)이 부동산114의 신임 대표에 이성용 전무를 선임하며 종합부동산회사를 향한 첫 발걸음을 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목표로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주거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대 및 운영관리, IT, 문화, 금융 컨텐츠 등 그룹의 사업을 연결하고, 기존 건설 사업모델과는 차별화된 HDC만의 독창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월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3년에 걸쳐 사모 형태로 진행된 M&A 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 것.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부동산114를 인수함으로써 △부동산 빅데이터를 활용한 복합개발의 효과성 제고 △지역 수요에 특화된 소형 개발사업 추진 △부동산 포털 플랫폼을 활용한 프롭테크(Prop-Tech) 신규사업 추진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용 신임 대표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역량을 융합해 부동산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부동산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성 제고를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취임 포부를 밝혔다.

부동산114의 웹사이트(www.r114.co.kr)는 하루 평균 12만 명의 인터넷 방문객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검색 키워드 등으로 1일 30만 건이 넘는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부동산GO, 부동산114, 방콜을 통해서도 GPS 기반의 방대한 양의 검색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해 도출된 시장 정보는 분양 단계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으며, 활용분야를 개발사업의 기획 및 운영 단계까지 전후방으로 확장해 부동산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모티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114는 전국 6,500여 부동산중개업 네트워크를 통해 아파트, 주택 매물 정보와 비정형적인 부동산개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 보다는 소형 규모 개발에 필요한 토지, 지주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 사업은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백화점, 대형쇼핑몰, 할인점에서 주택가 인근에 위치한 생활 밀착형 유통 플랫폼으로 이동되고 있는 트렌드에 부응하는 사업으로서, 부동산114의 지역특화 정보는 더 많은 소형 개발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동산114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사들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프롭테크(Prop-Tech, Property(부동산)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 분야의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이 가진 부동산 노하우와의 시너지를 통해 다양하고 편리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114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된 매물정보를 자사의 웹 기반, 앱 기반 플랫폼에 공개하는 매물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업,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판매하는 DB사업(REPS, K-Atlas), 온라인광고, 부동산 임대업 등의 다양한 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REPS(Real Estate Power Solution)는 전국 부동산 공급동향, 가격동향을 시계열 통계데이터로 제공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민간 부동산 통계 분석 솔루션이다. 장기간 안정적으로 축적된 대량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데이터의 신뢰성과 현실성 측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K-Atlas는 해당 지역의 인구센서스, 소득통계, 소비성향 등을 제공해 소상공인들이 사업을 진행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또한 부동산114는 판교 벤처밸리에 위치한 시가 800억 상당으로 추정되는 미래에셋벤처타워(연면적 7,200평, 지상 10층 규모)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이에 대한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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