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레코드] 2017년 이동통신사 남녀 평균임금·女임원·비정규직비율
[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여성임금 격차 조사결과 SK텔레콤이 가장 심한 격차를 보였다. 또 여성임원 비율을 살펴본 결과 20명당 한 명꼴에 불과해 ‘방탄 유리천장’이라는 지적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SK텔레콤(대표 박정호), KT(회장 황창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의 남녀간 평균 임금격차는 ▲SK텔레콤 3,000만 원 ▲KT 1,100만 원 ▲LG유플러스 2,700만 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 임금 대비 여성 임금 수준을 비교한 결과 ▲SK텔레콤은 여성 직원들이 남성 직원 임금의 72.72% 수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남성 임금 대비 86.5%의 임금을 여성들이 받았으며, ▲LG유플러스는 66.66%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의 경우 이통3사 임원 266명 중 여성 임원은 15명(5.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3사의 여성임원 현황은 ▲SK텔레콤 82명 중 7명 ▲KT 119명 중 8명 ▲LG유플러스 65명 중 2명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녀 비율도 상황은 비슷하다. ▲SK텔레콤은 4,498명 중 644명이 여성직원이다. ▲KT는 총 직원이 2만3,817명인 것에 비해 여직원은 4,064명뿐이다. ▲LG유플러스는 8,727명 중 1,867명이다. 3사 총원은 3만7,042명 중 여직원의 비율은 17.7%가 채 안 되는 6,575명이다.
남녀 각각 전체인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SK텔레콤 남성 1.68% / 여성 9.62% ▲KT 남성 1.7% / 여성 1.5% ▲LG유플러스는 남성 18.33% / 여성 26.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 고용률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SK텔레콤의 경우 2016년 550명이던 정규직 여성이 지난해 582명으로 상승해 5.81% 늘어났다. 다만 비정규직 여성도 60명에서 62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남성은 3,692명에서 3,789명으로 2.62% 상승한 반면 비정규직은 97명에서 65명으로 32.98% 줄었다.
▲KT의 경우 2016년 3,818명이던 정규직 여성이 지난해 4,003명으로 4.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는 비정규직 여성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2016년 228명이던 비정규직 여성 숫자가 지난해 61명까지 줄어들어 73.24%의 감소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정규직 남성은 1만9,163명에서 1만9,417명으로 1.32% 증가했으며, 비정규직 남성의 경우 366명 중 336명으로 8.19% 감소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3사 중 정규직 여성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이다. 2016년 1,257명이던 정규직 여성의 수가 지난해 1,424명으로 늘어 무려 13.28%나 증가했다. 다만 비정규직 여성도 크게 늘었는데, 2016년 390명이던 비정규직 여성의 수는 지난해 443명으로 늘어나 13.58% 증가했다. 정규직 남성의 경우 5,284명에서 5,602명으로 6.02% 늘어난 반면 1,515명이던 비정규직 남성은 1,258명으로 줄어들어 무려 16.96% 줄어들었다. 비정규직 여성의 숫자가 13.58%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고용단계에서 남성과 여성의 채용비율을 정해놓고 뽑기 때문에 남성 비정규직은 꾸준히 줄어드는 반면 여성 비정규직의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정규직 비율이 타사 대비 높은 이유는 직영점 인원을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직영점에 지원해 고용된 여성이 많아진 반면 남성은 줄어들어 비정규직 여성의 숫자가 늘어난 것이지 고용단계에서 차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금 격차의 경우 남성과 여성의 근속연수에 차이가 있어 여성들의 임금이 남성 대비 낮은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두고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기술직군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상대적으로 남성 비중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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