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음이온 효과 위해 첨가된 황토 가루 성분 때문인 듯"
누리꾼들, 에이스 등 다른 브랜드 침구도 조사 확대 목소리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까사미아의 침구류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리콜이 진행 중이다. 

까사미아는 지난 6월 28일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알렸다.

이에 원안위는 업체가 제공한 13개(토퍼 3개, 베개 10개)의 시료를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토퍼 제품 2개에서 기준치(연간 1mSv)의 1.5배, 1개 베개에서는 2배가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토퍼세트 상품인 ‘까사온 메모텍스’로 2011년 홈쇼핑을 통해 6개월간 한시적으로 판매됐던 제품으로 모두 1만2,385세트가 팔렸다.

까사미아 측은 음이온 효과를 위해 첨가된 황토 가루 성분으로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까사온 메모텍스 토퍼 1종에서 라돈 성분이 검출돼 즉각적인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사 홈페이지 및 콜센터를 통해 수거 및 교환, 환불 신청을 받고 있다”며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까사미아 토퍼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브랜드 있어도 라돈이 검출되는데 인터넷 최저가는 오죽하겠나”, “다른 침대는 안전한가? 에이스, 시몬스, 한샘 다 검사해라”, “그냥 바닥에서 자야겠다”, “불안해서 라돈측정기까지 샀다”, “신세계는 까사미아 인수하고 머리 아프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원안위는 이 제품에도 대진 침대와 같은 방사성 광물인 모나자이트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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